요새 빨랫비누는 참 고운 문양이 새겨져서 나오지 않나요?참 손이 많이 가기도 갈 거고, 기계도 많이 쓸 것 같은데 말이에요. 글쎄 그런데, 관악사회복지에서도 그런 예쁜 빨랫비누를 만들었다네요? 미성동 이웃사랑방이라는 곳에서요!
처음에는 활동가들끼리 교육이나 사전 경험 없이 진행했지만 실수가 많았어요. 시행착오를 겪으니 '한 번 제대로 해 보자' 하는 마음이 들었죠. 강사에게 교육도 받고, 이끔이 활동가의 지휘 아래 체계적으로 만들다보니, 이제는 판매도 할 수 있을만큼 실력이 일취월장했습니다. 물론 그 때나 지금이나 미성동 사랑방 주민활동가들이 비누에 들인 힘과 담은 마음은 변함없지만요.
미성동 이웃사랑방표 빨랫비누에는 또다른 의미도 담겨있습니다. 바로 폐유로 만든 빨랫비누이기 때문이에요. 쓰레기도 줄이고, 저렴하면서 효능도 있는 빨랫비누를 만들며 활동가들의 보람과 지역환경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쌀뜨물로 EM발효액을 만들어 넣고, 살균에 좋은 청대가루를 넣어서 예쁜 색을 냅니다. 비누 모양을 만들고 한 달간 건조, 숙성을 거치면, 드디어 판매와 사용이 가능한 미성동 이웃사랑방표 빨랫비누가 완성됩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비누는 아직 건조, 숙성은 안된 상태라고 해요. 미성동 이웃사랑방에 아직 3번 정도는 더 만들 수 있을 폐유를 보유하고 있어서, 격주로 계속 만들 계획이라고 합니다.
보기에도 정갈하고 예쁜 빨랫비누, 이제는 플리마켓으로 갑니다. 8월 31일에 꽤 많은 양을 만들어서, 건조와 숙성을 거쳐 한 달 후인 9월 30일, 문성골 플리마켓에서 판매합니다. 가격은 개당 1,000원. 저렴한 비누 구입과 환경보호의 기회, 놓치지 마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