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교육을 통해 접했던 주민운동의 현장을 나들이와 함께했습니다.
'모두'를 지원하고 있는 강영임 상임활동가의 활동 후기로 함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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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모임이 있는 날보다 1시간 일찍 모인 '모두',
스타렉스 두 대에 몸을 싣고 서울역 동자동 마을을 향해 출~발~하였습니다. ^^
도착한 동자동사랑방의 사무실, 비록 공간은 크지 않았지만,
옹기종기 21명의 '모두' 회원들과 동자동 사랑방의 임원들이 함께 어우러지기에는
충분했답니다. 동자동 마을의 이모저모를 들으며, 질문거리들을 가슴에 안고
마을 탐방에 나섰습니다!
말은 하지 않았지만 모두 서로 같은 처지, 과거의 내 모습들을
보는 듯 했습니다. 마음 한 켠이 무거워졌지요.
마지막으로 들린 쪽방의 신혼부부를 보고 나온 모두 회원께서
만원의 지폐 한 장을 꼭 신혼부부에게 전달해 달라고 불쑥 내밀기도 했습니다.
서로의 아픔을 알고 함께 느끼며, 부부로 시작하는 첫걸음을 축하해주고 싶은
그 마음이 통했을까, 다른 분들도 성심껏 돈을 보태어 십시일반하였습니다.
그야말로 감동적인 순간이었지요.
아프지만 감동적이었던 만남을 뒤로 하고, '모두'는 변화된 광화문광장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빡빡한 도시와 대비되는 여유로운 광장에서 사진도 찍고,
서울의 도심을 바라보며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기도 했답니다. ^^
마무리는 역시 맛난 식사와 막걸리 한 잔!
관악으로 돌아오는 길 회원들 중 많은 분들이 동자동마을의 쪽방에서
지난 날의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하였습니다. 말로 하지 않고 십시일반 돈을
모았던 마음이 이제는 이야기로 풀려나왔습니다.
하지만 '모두'의 현재는 그 때의 삶과는 다르기에,
동자동마을, 공동체의 삶도 역시 함께 더불어 가야한다는 깨달음과
우리에게 “모두”가 있어 감사하다는 공감을 함께했습니다.
앞으로도 행복하게 살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자는 다짐으로,
오늘의 활동을 마무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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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사회복지도 '모두'와 동자동사랑방의 현재를 위해
더 노력하고 응원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