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일, 한창 연습과 공연 준비에 바쁜 은빛사랑 연극모임이 대학로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멀리 대학로까지 무슨 일이... 할 수도 있지만! 대학로가 어떤 곳인지 아시는 분들이라면 바로 알 수 있었을 거예요. ^^
바로 실제 연극을 관람하고 배우들이 연기를 어떻게 하는지, 무대 구성이나 의상은 어떻게 준비하는지 등을 배우려고 하는 것이었지요! 특별히 어르신들 연령대와 이번 연극의 주제(정확히 어떤 것인지는 스포일러가 되므로 비밀! ^^)와도 연관이 있는 연극으로 골랐습니다.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배우 장용, 오미연이 주연을 맡은 연극 '사랑해요, 당신'을 관람하였지요. 치매에 걸린 부인과 그를 돌보는 남편, 주위에 있을 법한 70대 부부를 연기하는 모습에 어르신들도 눈물짓고 크게 공감하셨습니다.
황분녀 어르신은 "치매가 저렇게 무서운 병이라는 걸 느꼈고, 건강에 더 신경을 써야겠다"고, 차장순 어르신은 "남의 일이 아니라 곧 내 일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라 마냥 재밌게만은 보지 못했다"고, 고선행 어르신은 "배우들이 연기를 잘해서 실감나고 너무 슬펐다"면서도 "연기와 구성을 어떻게 해야할 지 힌트를 얻었다"고 소감을 말씀하셨습니다.
연극을 보고 느꼈으니, 이제 어르신들이 직접 하는 연극을 볼 일만 남았네요! 11월, 은빛사랑 연극모임의 연극 공연이 시작됩니다. 어디에서요? 여러 마을축제들, 지켜보셔야 합니다. 언제 나올 지 몰라요! ^^
* 정확한 공연 일정은 추후 공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