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9월부터, 관악사회복지 청소년모임 햇살의 햇살학교팀과 놀토팀은 화상회의 앱 '줌(Zoom)'을 활용하여 아이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경험이 쌓여가서인지, 처음에는 집중하지 못하고 시선을 돌렸던 아동들도 주말의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1월부터는 어르신과 함께 활동하는 손자손녀팀도 비대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어르신들과의 직접 소통은 불가능하지만,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바라는 마음을 담은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월 9일, 햇살학교팀과 놀토팀은 '줌' 자체 기능을 활용하여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그 동안은 오프라인 대면 모임에서 했을 만한 활동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함께 해보는 활동에 치중했지만, 아동들이 온라인 활동과 '줌'에 보다 친숙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빙고와 그림 마피아(모두에게 제시어를 주고 그림을 그리지만, 한 명은 마피아로 지목하여 다른 시민들의 그림을 보고 제시어를 유추해야 하는 놀이) 활동을 통해 아동 한 명 한 명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손자손녀팀은 지난 주 각자 준비한 편지를 모아 보낼 준비를 하고, 어르신들이 마스크를 분실하지 않고 안전하게 사용하실 수 있도록 스트랩을 제작하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하는 마음을 담는 것은 물론, 청소년들도 아주 극소수의 인원(2명)만 마을공간 GO來에서 활동하고, 미리 각자 선호하는 재료를 집으로 가져가서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햇살이 다시 한 번 토요일 가족을 만나 반갑게 얼굴을 맞대고 활동할 그 날까지, 조금이라도 아이들, 어르신들과 함께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니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